염증 관련해서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드립니다
나이가 40대 중반이 넘어가다보니 여기 저기 아픈 곳이 하나씩 늘어가고 있는데 염증관리를 해야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혹시 염증을 줄여주거나 할 수 있는 음식들이 있나 궁금해졌습니다 병원에만 의존하기에는 의료비도 많이 들고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어서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염증관리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군데에서 들으셔서 어떤 음식이 좋은지 궁금하셨군요
우선 가장 좋은 것은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시는 것입니다.
아마도 비용은 병원이 가장 저럼할 것입니다(생활습관을 환자분의 의지로 개선을 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식단관리나 운동을 함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토탈로 따지면 비용이 더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것은 이건 어쩔 수가 없네요..
"염증을 줄여주거나 할 수 있는" 음식, 영양제, 건강식품등등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그건 모두다 2차적인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지요. 그리고 그건 환자분도 모두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마치 수험에서 수학 영어가 중요한 과목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과학탐구 사회탐구 등에 포함되는 과목 하나하나가 중요하지만 덩어리가 큰 메이져 과복은 따로 있는 것과 같습니다. )
우선 술 담배를 중단하셔야 합니다. 술 / 담배를 하면서 건강 염증 이런 것을 논한다는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환자분이 술담배를 하시는지 여부는 알 지 못하지만 술 담배를 하지 않으신다면 정말 훌륭하신 것이고 술 담배를 하신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스트레스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사회생활을 할려면 어쩔 수가 없다, 먹고 살려니 할 수 없다 등등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건 모두 부차적인 이야기이지요...(수험생이 빛나는 우정, 순수한 인간관계는 지금 밖에 없어요, 나의 십대는 지금이 끝이야등등 뭘 어떻게 들어도 옳은 말을 하면서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같지요. 그러면서 좋은 대학을 걱정하는건 넌센스죠)
그리고 식단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건강한 식단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렵지요. 말 그대로 돈도 말이 들구요. 따라서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음식을 드시지 마세요. 인스턴트식품 고지방식이 빵 면 떡 단음식/단음료등 누가 봐도 몸에 좋을리는 없다고 알고 있는 음식을 피하시고 야채를 많이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며 훨씬더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염증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염증 반응을 낮추는 식습관은 존재합니다. 의료비를 줄이고 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려면 아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과도한 기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줄이는 것이 우선
과음
가공육(소시지, 베이컨)
튀긴 음식·트랜스지방
당분 많은 간식·음료
과식
이 네 가지가 실제 염증 수치를 높이는 대표 요인입니다.
2. 상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품군
과하게 섭취할 필요는 없고 평소 식단에 조금씩 포함하면 충분합니다.
• 생선(특히 고등어·연어 등 기름 많은 생선)
• 올리브유
• 채소·과일(진한 색: 시금치, 브로콜리, 베리류)
• 견과류(소량)
• 콩·통곡류
이 조합이 흔히 말하는 항염 식단의 기본 패턴입니다.
3. 실제로 체감이 나는 생활습관
이 부분이 음식보다 효과가 더 분명합니다.
• 규칙적 수면
• 체중 관리
• 스트레스 감소
•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 가벼운 근력운동
이 네 요소가 염증 표지자(CRP 등) 개선과 비교적 연관이 확실합니다.
4. 영양제는 보조적
오메가3, 비타민D, 강황(커큐민) 등이 언급되지만 사람마다 효과 차이가 크고, 음식과 생활습관을 먼저 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비용 대비 효율도 이쪽이 낫습니다.
결론적으로, “특별한 음식 몇 가지”보다는 식생활 전반의 패턴과 생활습관 조절이 더 안정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