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 천리장성과 고려 천리장성은 한국 역사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성벽을 가리킵니다.
고구려 천리장성은 삼국시대(기원전 57년~기원후 668년)에 고구려 왕국이 주변국의 침략으로부터 왕국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일련의 요새와 방어 구조물을 말합니다. 성벽은 왕국의 북쪽 국경을 따라 세워졌으며 고구려의 영토 보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장벽이었습니다.
한편 고려 천리장성은 고려 왕국(918~1392)이 몽골 제국의 거듭된 침략으로부터 왕국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성벽을 말합니다. 성벽은 왕국의 북쪽 국경을 따라 지어졌으며 몽골 군대에 대한 장벽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돌과 흙이 주를 이루는 고구려의 천리장성과는 달리 고려의 천리장성은 벽돌과 돌이 주를 이룹니다.
결론적으로 두 성벽은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서로 다른 왕국에 의해 축성되었으며, 당시의 역사적 맥락과 군사적 요구를 반영하는 별개의 구조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