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횡행결장은 대장 구조상 복부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 암이 발생해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세포가 성장하고 진행 정도가 심해질수록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횡행결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복통 및 불편감: 배꼽 주변으로 묵직한 통증이나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종양이 커지면서 장 폐색을 유발하면 심한 복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혈변: 대장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 검붉은색 혈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출혈량이 적으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어 잠혈 검사가 필요합니다.
배변 습관 변화: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가는 변 또는 연필심 모양의 대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빈혈 증상: 암으로 인한 만성 출혈로 철분이 부족해지면 어지러움, 숨 가쁨, 피로감 등의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중감소 및 식욕부진: 암이 진행되면서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와 식욕부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들은 비특이적인 것으로,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횡행결장암을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50세 이상이 되면 증상이 없어도 대장 내시경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혹시 모를 대장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