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은 단순 재발이라기보다는 현재 항생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의 지속 혹은 범위 확대로 판단합니다.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을 6일째 복용 중인데도 반대측 농성 비루가 새로 발생하고, 턱 아래 림프절 종대와 압통이 동반되면 원인균의 내성 가능성이나 비정형 균, 혹은 배농이 잘 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의심됩니다.
이런 경우 실제 임상에서는 약을 바로 바꾸기보다는 내시경으로 농 배출 여부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비강 배농물 배양검사를 먼저 고려합니다. 경험적 항생제 변경이 필요하다면 성인에서는 레보플록사신이나 목시플록사신 같은 호흡기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또는 세팔로스포린(예: 세푸록심)과 클린다마이신 병합이 흔히 선택됩니다. 다만 플루오로퀴놀론은 부작용과 내성 문제로 반드시 필요할 때만 신중히 사용합니다. 동시에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 생리식염수 세척은 거의 항상 병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경부 멍울이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지고, 발열 지속, 안와 통증·부종, 심한 두통이 동반되면 단순 부비동염 범위를 넘을 수 있어 조기에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