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음성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헤르페스 PCR 검사는 민감도가 높은 편이지만 완벽하지 않고, 특히 물집이 이미 터진 이후이거나 병변이 치유되는 단계라면 바이러스 양이 적어서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3일째에 채취했다면 물집 상태에 따라 충분히 위음성이 나올 수 있는 시점입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1년 전 성관계 이후 처음 발생한 점, 소음순 안쪽에 물집, 몸살 동반, 같은 자리에 재발이라는 패턴은 헤르페스 2형(생식기 헤르페스)의 전형적인 양상과 매우 일치합니다. 초감염 후 신경절에 잠복했다가 면역이 떨어질 때 재활성화되는 것이 헤르페스의 특성이고, 재발 시에는 초감염보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칸디다 질염이 동반된 것도 면역 저하 시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이번 재발 시점에 다시 PCR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때 물집이 터지기 전, 즉 수포가 가장 충만한 상태일 때 바로 채취하는 것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혈액으로 하는 헤르페스 항체 검사(IgG)도 병행하면 과거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항체 검사는 초감염 후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야 양성으로 전환되므로 3달이 지난 지금이라면 확인 가능한 시점입니다.
지금 당장 산부인과에 가셔서 현재 물집 상태에서 PCR 재검과 혈청 항체 검사를 함께 요청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