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공복에 따뜻한 소금물이 도움이되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혈압.고지혈증
복용중인 약
혈압약.고지혈증약.
유트브 많이 나오는 글
공복에 따뜻한 소금물 (정제되지 않은 물)
내몸에 변화를 일으킨다 라고 많은 글이 있는데
다이어트.배변활동.피부등에 효과가 진짜 있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근거가 불충분하고 고혈압 환자에게는 오히려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튜브에서 주장하는 효과들—다이어트, 배변 촉진, 피부 개선—을 하나씩 짚어드리면, 배변 활동은 소금물이 삼투압 차이로 장 내 수분을 끌어들여 일시적으로 변을 묽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소금물 세척(saltwater flush)"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방법인데, 이건 배변 촉진이라기보다 일종의 강제 설사에 가깝습니다. 규칙적인 배변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이어트와 피부 개선 효과는 신뢰할 만한 임상 근거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고 혈압약을 드시는 상황에서 매일 소금물을 공복에 드시는 건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압약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소금이라도 나트륨 함량 자체는 일반 소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공복에 따뜻한 물만 마시는 것—소금 없이—은 위장 운동을 자극하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어 나쁘지 않습니다. 소금을 굳이 추가할 이유는 없고, 고혈압 환자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침 공복 소금물 요법은 한의학적 관점과 현대 의학적 사실을 종합해 볼 때 득보다 실이 훨씬 많아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다이어트나 배변 활동, 피부 개선에 일시적인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몸이 건강해진 결과가 아니라 강한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착시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의학에서 소금은 본래 성질이 짜고 차가우며, 단단하게 뭉친 것을 연하게 풀고 아래로 내리는 연견하하기능이 있습니다. 공복에 고농도의 소금물이 위장에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강한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위장의 진액을 강제로 짜내어 아래로 밀어내는 형국이 됩니다. 소금물을 마시고 바로 화장실을 가게 되는 것은 장 기능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장내 수분을 쥐어짜 내어 몸이 독소를 밀어내려는 일종의 설사 반응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분이 빠져나가 몸무게가 줄거나 숙변이 빠진 것처럼 느껴질 뿐, 이를 다이어트나 근본적인 변비 치료 효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인위적인 자극이 반복되면 위장 점막이 손상되어 위염을 유발하고, 장 스스로 움직이는 연동 운동 능력이 떨어져 만성 변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부 개선 효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의학에서 피부는 폐와 대장 기능과 밀접한데, 공복에 들어온 과도한 염분은 몸을 촉촉하게 채워야 할 음혈과 진액을 말려버립니다. 초기에는 순환이 촉진되는 듯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세포 내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푸석해지는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특히 평소 음식을 통해 이미 충분한 나트륨을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아침 공복 소금물은 혈압을 급격히 올리고 신장에 엄청난 과부하를 주는 행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천연 소금이라 하더라도 약재로 쓸 때는 매우 소량만 사용하거나 특정 질환에만 엄격히 처방합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유튜브의 유행을 무작정 따르기보다, 아침 공복에는 차가운 물 대신 밤새 축적된 노폐물을 부드럽게 씻어내고 신진대사를 순리대로 깨워주는 따뜻한 맹물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며 드시는 것이 두루두루 몸을 살리는 진정한 보약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마시는 따뜻한 물 한 잔은 밤새 끈적해진 혈액을 맑게 해주고 멈춰있던 신진대사를 깨우는 데 참 좋습니다. 여기에 소금을 아주 살짝 섞으면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다만 소금의 양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위 점막을 자극하거나 몸을 붓게 할 수 있으니 아주 소량만 타서 드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평소에 혈압이 높으시거나 신장 건강이 걱정되시는 분들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올리고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맛을 보았을 때 아주 은은한 짠맛이 느껴질 정도의 농도가 적당합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이나 죽염을 활용해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따뜻한 물에 천천히 녹여 마시는 것이 몸의 흡수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꾸준히 실천하시면 아침의 무거움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몸 상태를 살피며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조절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정제염보다는 불순물이 제거된 좋은 소금을 선택하시고, 물의 양은 머그잔 한 잔 정도인 200ml 내외가 적당하니 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 건강을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