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긱 경제(gig economy)란 기업들이 정규직 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상황을 말합니다. 좋게 표현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정규직 고용보다는 비정규직 고용을 늘리는 경제 상황을 이야기하는데요. 이러한 긱경제에 대해서 2019.01.27일에 한국은행에서는 현황에 대한 분석 레포트를 내놓기도 했었습니다.
긱이란 단어는 1920년대에 미국 재즈클럽에서 단기적으로 섭외한 연주자를 긱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하였다고 하며, 긱 경제는 기업이 필요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요에 탄력적으로 움직여 단기적인 계약을 맺고 일이 끝난후에는 계약이 소멸하게 됩니다.
시간이 있을때마다 유동적으로 일을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 긱경제의 핵심은 '비정규직'의 확대라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IMF에 구제금융을 지원 받을 당시 정규직을 대량 해고하고 비정규직으로 근로조건을 바꾸라는 압박을 받았고, 비정규직의 확대는 동일한 일을 하게 되더라도 임금은 정규직보다 낮고 처우도 못한 일자리를 양산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 기업중심의 마인드입니다.
긱 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가 좋아서 수요가 확정되어있다면 기업이 굳이 비정규직을 늘리지 않고 정규직을 고용해서 생산을 하면 되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니 보니 비정규직의 고용을 늘리는 전략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긱 경제라는 단어가 절대 근로자 입장에서는 좋은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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