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팔만대장경은 80,000개가 넘는 나무 블록에 새겨진 불교 경전 모음집으로, 수세기 동안 한국에서 높이 평가되고 보호되었습니다.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일본이 한국을 침략했을 때 팔만대장경이 파괴되거나 전리품으로 탈취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중 광범위한 파괴와 약탈에도 불구하고 팔만대장경은 결국 무사했습니다.
팔만대장경이 일본 침략자들에게 약탈당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의미를 잘 알고 있던 일본군 지도자들이 보존의 가치를 보고 병사들에게 훼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팔만대장경을 지키는 책임을 맡은 한국의 승려와 학자들이 성공적으로 은폐하여 일본군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켰다는 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