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체향가에서 10구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신라문학의 갈래 중 향가라는 것이 있는데
향가도 4구체, 8구체, 10구체향가가 있더라구요
4구체, 8구체, 10구체향가에서 앞에 붙은
구체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4, 8, 10구체는 향가작품에서
어떤 차이가 있으며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구체는 句體 로, 글이 구성되는 형상을 말합니다.
향가는 신라시대의 문학 갈래로 한자의 음이나 뜻을 빌린 향찰이라는 문자로 기록했으며 그 향찰로 기록된 우리의 노래 , 시가 문학이 향가 입니다. 향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형시로서 초기 향가는 구정되던 민요나 동요를 기록한 4줄로 된 4구체 향가, 이 한덩어리가 하나 더 붙은 8구체 향가로 발전됩니다 이러한 과도기를 거치면서 2개의 구를 더 붙인 10구체 향가로 완성이 됩니다.
10구체 향가는 가장 정제된 향가의 형식으로 자리잡으며 문학성도 높고 10구체 향가의 경우 4-4-2의 구성과 형식으로 나뉩니다.
공동이 창작하는 민요적인 특징이 아닌 개인이 창작하는 서정적 특징이 두드러지는 작품이 많으며 누이의 죽음을 애도하며 종교적 승화를 이뤄낸 제망매가가 대표적으로 종교적 혹은 정치적 색채와 더불어 서정성이 담겨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짧은 닥품들에 비해 형식적인 구조가 잘 짜여져 있어 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승려와 화랑 등 상류층 계급이 주로 향유했을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다만 원왕생가, 도천수대비가 등 불교 신앙에 충실한 작품이나 주술적 느낌이 있는 작품이 후반에 등장하는 바, 기층민들도 후대에는 10구체 향가를 향유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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