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잇몸 출혈은 주로 치아에 남아있는 세균(플라그)이 만들어내는 염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칫솔질을 꼼꼼히 해서 치아와 잇몸 사이의 세균을 제거해야 염증이 사라집니다. 다시 말해,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에는 '피가 더 나도 좋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꼼꼼히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잇몸에 있는 세균이 계속 남아있으면 염증이 심해져서 치주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와 잇몸 사이의 작은 틈인 치주포켓을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치주포켓은 칫솔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 치주포켓을 깨끗이 닦지 않으면 염증으로 인해 깊이가 5mm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출혈이 계속되고 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피가 나더라도 꼼꼼한 칫솔질을 하면 보통 1~2주 안에 출혈이 멈춥니다. 세균이 없어지면서 염증이 사라지고 잇몸이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염증에 갇혀 있던 피가 밖으로 나오고 부기도 빨리 사라집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주질환에 대한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