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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때가젤이뻐
잘때가젤이뻐22.08.25

고양이가 오줌을 한번에 손톱만큼밖에 못 싸는데 왜 그렇죠?

나이
5
성별
수컷
몸무게
4.3
반려동물 종류
고양이
품종
먼치킨
중성화 수술
1회

2년 전에 방광에 슬러지가 잔뜩 쌓여 방광이 부풀고 오줌을 못 싸고 혈뇨까지 눠서 카테터끼고 6일동안 입원한 적이 있어요.

근데 이번에 병원을 갔더니 방광은 전혀 안 부었는데 방광에 슬러지만 좀 있답니다.





그래서 약을 처방받고 처방사료도 먹었는데 하루가 지날 수록 오줌이 점점 작아지더니 이제는 오줌을 손톱만큼 싸네요..

약도 먹고 처방사료까지 먹었는데 증상이 악화될 수가 있는건가요?

오늘 재진을 받았는데 약먹었는데 안 되면 입원밖에 방법이 없답니다.

이럴수가 있는건가요?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악화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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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약도 먹고 처방사료까지 먹었는데 증상이 악화될 수가 있는건가요?"

    예 가능합니다.

    질환의 진행 이란것도 일종의 관성이란게 있어서 약물이나 보조적 수단이 들어가더라도 진행하고 있던 방향의 이상은 일정 기간동안 유지되어 마치 약물 처방 초기에는 악화되는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호자와 동물병원간에 불신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례죠.

    자동차는 기름이 떨어졌을때 기름을 주입하면 바로 시동이 걸리겠지만

    고양이는 자동차가 아닌 생물이기 때문에 치료제를 넣었다고 바로 좋아지는게 아닙니다.

    오줌의 양이 감소하는건 이전부터 있었던 방광염 때문에 통증이 있어서 자주 화장실을 가다보니 실제 싸는 회당 배뇨량은 감소할 수도 있고

    첨부한 사진의 아래쪽에 자욱하게 깔린 크리스탈과 방광의 점액이 뭉쳐져 발생한 떡같은 플러그가 약을 먹이는 과정에서 이동하여 요도를 막고 이때문에 막힌 사항도 있을 수 있다는것이죠.

    특히 저렇게 플러그가 생기기 쉬운 친구들의 경우 겨드랑이에 손을 끼워 들어 올리거나 침대 등 높은곳으로 오르기 위해 점프하는 경우 중력에 의해 플러그가 요도 쪽으로 이동하면서

    병원에서는 요도의 막힘이 없었으나 집에 가서 바로 막히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운이 없는거죠.

    우선 말씀 하신 현재 상태를 볼때 위의 이런 사항을 막기 위해 방광 세척을 통해 방광내에 있는 찌꺼기를 최대한 제거해 주는게 필요할 수 있으니 주치의 선생과 협의하에 진행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위의 가정처럼 실제 막힌 경우라면 매우 위급할 수 있는 응급상태인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