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치 후 기운이 없어요.
고양이가 이달 17일(금)에 발치 수술을 받고, 당일 이사한 집으로 옮겼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는 기운이 없어도 밥을 깨작깨작 먹었는데 점점 안먹기 시작하더니 기운이 심하게 없고 뒷다리에 힘이 없습니다.
현재 a/a캔을 물에 개어 강제급여 중이고, 항생제를 먹이다가 20일 아침 상태가 너무 안좋길래 다시 병원에 들려 가바펜틴을 받아 12시간마다 복용시켜주고 있습니다.
이사와 겹쳐 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 같은데, 걱정되어 이것저것 서치해보니 뒷다리 힘에 대한 게 응급상황이라고 하여 글 남겨봅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원래 발치 후에 나흘 이상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나요? (피가 나지는 않습니다)
2. 뒷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데, 밥을 너무 많이 걸러서 그런건지 수술의 여파인지 응급상황인지 궁금합니다. (뛰어서 창문가에 오르내리고는 하는데 어딘가 불편해보입니다. 물이나 화장실 이외엔 전혀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있어요)
3. a/a캔을 강제급여 중인데, 50%정도는 너무 힘들어해서 못먹이고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4. 힘이 없는게 진정/진통제인 가바펜틴을 먹어서인지, 밥을 못먹어서인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수의사가 길고양이 중성화 후 방생 시 귀를 자르는 걸 보통 모르나요?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TNR 사업 지정된 병원에서 중성화수술 후 방생은 귀를 어느정도 자르고 보내는것 같습니다.
마취 후 개체에 따라 정말 드물게 신경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정말 드뭅니다. 뒷다리를 못 쓰면 마비인듯 한데요
심장초음파 진료가 가능한 병원 가셔서 진료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HCM의 경우 혈전이 생겨 다리가 마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고양이 발치 후에는 일반적으로 2~3일 정도는 통증과 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흘 이상 힘들어하는 경우는 비정상적이므로, 수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서는 통증제나 항생제를 추가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뒷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고양이의 신체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발치 수술과 이사를 동시에 겪었다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식욕이 없거나,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신장이나 간 등의 장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부작용 중 하나로 식욕이 감퇴될 수 있으니 수의사와 상의해보세요.
고양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강제급여를 해주셔야 합니다. 고양이는 밥을 먹지 않으면 지방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밥을 꼭 억지로라도 먹이셔야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너무 힘들어하거나, 밥을 뱉어내거나, 호흡이 어려워지는 경우는 강제급여를 멈추시고, 수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을 준비해주시고, 자주 조금씩 먹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
힘이 없는 것은 가바펜틴이라는 진정/진통제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귀를 자르는 것은 이미 중성화된 고양이임을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수의사들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모르는 수의사라면, 아마 다른 일에 치이거나 바쁘셔서 모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1. 종종 발생을 하는데 치과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스트레스 반응에 의한 식욕 부진, 이로인한 이차적인 지방간 발생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니 주치의와 긴밀한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2. 현재의 병력만으로는 원인 평가를 할 수 없습니다. 방사선 사진을 포함한 근골격신경계 이상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검진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3. 자발적으로 먹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면 이차적인 대사성 지방간증이 유발될 수 있으니 주치의와 상담 받아보시고 식도관 등의 처치 필요성을 평가 하시기 바랍니다.
4. 환자마다 다릅니다. 약물때문은 경우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통증과 스트레스 요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주치의의 지시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사업의 전제 조건이 귀를 자르는 것입니다. 국가에서 시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모를 수 없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