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에서 핵심은 “간 문제인가”와 “현재 증상의 실제 원인”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양상만으로는 간 질환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약물 과다복용 후 간 손상이 있었다면 보통 혈액검사(간효소 수치)가 상승합니다. 검사에서 정상이라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간 손상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한 간 자체는 통증을 잘 일으키지 않는 장기라, “더부룩함·구역·구토” 같은 증상만으로 간 문제를 의심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현재 증상은 다음 세 가지 범주에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위장관 자극 또는 기능성 소화불량입니다. 위세척, 약물 자극 이후 위 점막이 예민해지면서 더부룩함, 구토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둘째, 약물 부작용입니다. 일부 정신과 약은 오심, 식욕 변화, 위장 불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심리적 요인과 자율신경 영향입니다.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위장 운동을 억제하면서 실제 구토와 복부 불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수술은 구조적 이상(출혈, 폐색, 종양 등)이 명확할 때 고려하는데, 검사상 이상이 없고 증상이 이런 양상이라면 해당하지 않습니다.
접근은 다음이 현실적입니다. 소화기내과에서 위염 또는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약물치료(위산억제제, 위장운동 촉진제)를 먼저 충분히 해보는 것이 1차입니다. 동시에 복용 중인 정신과 약의 부작용 가능성은 처방한 주치의와 상의하여 조정이 필요합니다.
다만 아래 경우에는 상급병원 평가를 고려합니다. 체중이 계속 감소함, 토혈이나 검은 변, 심한 탈수, 구토가 점점 악화되거나 음식 섭취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간보다는 위장 기능 문제 또는 약물·자율신경 영향 가능성이 높고, 수술 대상은 아닙니다. 소화기내과 치료와 정신과 약 조정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