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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득한코알라93
진득한코알라9323.09.07

모든 일에 무기력한 동생이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28살 남동생에 대한 고민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중,고등학생 당시에 심하게는 아니지만 학교폭력을 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원래도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그 이후로 사람들에게 곁을 더욱이나 주지 않는 성격으로 변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도 마음두는 사람 없이 졸업을 하였고 군대도 상근으로 다녀와 군대 기숙생활은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본가에서 계속 지내면서 부모님 가게를 도와드리다가(말이 도와준거지 항상 기분나쁜 티 팍팍내며 아 내가왜!를 반복하고 불친절하게 응대했습니다) 본가에 있다보니 독립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없는 것 같아 서울로 독립을 시켰습니다. 서울에서 취업하기 위해 노력을 해서 서비스업에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잘 어울리지 못하고 주변사람들이 동생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이유로 한달만에 직장에서 짤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부를 때만 잠깐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

동생은 한명의 친구도 없고 애인이 있던 적도 없어 가족으로서 걱정이되어 일부로 제가 살고 있는 집 근처로 이사를 하게 해서 가끔 같이 장보러가자고 부르고 밥 먹자고 부르고 가끔 동생을 불러내서 요즘은 뭐 하고 있냐 도와줄게 있느냐 이렇게 동생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지원서, 자소서 쓰는 것도 많이 어려워해서 도움을 줬고 취업당시에 옷고르는 것도 어려워해서 같이 쇼핑도 가서 옷도 봐주고 나름대로 많이 도와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항상 무반응인 동생에게 이제는 현타가 많이 옵니다. 카톡을 해도 읽지 않아 전화를 하게 만들고, 먼저는 절대 연락하지도 않고, 가족여행이나 가족들끼리 함께하는 활동에서는 협조하지도 않고, 가족끼리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나 식사자리에서도 항상 핸드폰으로 웹소설만 읽고있고, 잔소리하면 표정을 구기며 자리를 뜨고, 조언을 하면 듣는듯 하다가도 그 다음날이 되면 또 변함이 없고,,,, 왜 내가 동생에게 이렇게 에너지를 써야되는지 고민이 되고 포기하고 싶으면서도 계속 사회성 없이 집에만 처박혀있는게 걱정이돼서 끈을 놓질 못합니다.

어머니, 아버지도 저랑 비슷하게 걱정을 하시지만 제가 부모님께는 잔소리는 내가할테니 엄마아빠는 동생이랑 좋은 감정으로 관계를 유지하라고 해서 잔소리를 거의 하시지 않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동생에 대한 걱정이 많아 어릴적부터 잔소리를 많이 해서 사이가 별로 돈독하지 않으셔서 그걸 악화시키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분열성 성격장애가 의심됩니다.

무기력, 무응답, 무미건조, 타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얘기를 하면 예민하게 받아드림, 가족 외 형성된 관계도 없고 노력 안함 등등 특징들이 동생을 가리키고 있어 혹시나 분열성 성격장애이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생이 정신의학과나 상담센터라도 방문하길 원하는데 이런 얘기를 하면 화를 냅니다. 물론 분열성 성격장애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도 하지 않았고 그냥 가족들한테 하지 못하는 얘기가 있고 그렇다면 상담을 받아보는건 어떠냐 라는 말로 돌려말해봤는데 애초에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를 않습니다. 대화의 즐거움을 모르는데 왜 대화를 해야되냐고 하고요,,

정말 어렵습니다.. 상담도 안받으려하고 사람을 만나려는 노력도 없고 본인에게 호의적인 가족에게조차 관심도 없으니 어떡해야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여유가 될 때 동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건 해보고 그조차 안되면 나중에는 손을 놓겠지만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를 때라고 더욱 잠식되기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해보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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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뉴아트입니다.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이겨내는겁니다

    그게 안된다면 당연히 가족들이 나서서 도움을 주는게 맞습니다

    동생분은 학폭으로 인한 피해에 원래 성격까지 더해져 점점 더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걸 해결할 수 있는 건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노력입니다

    동생이 답답하고 가끔은 짜증도 나겠지만 이해와 배려를 해주시고 밖으로 끄집어 내셔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를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꾸준히 설득해서 상담도 받아보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가족 모두 힘을 합치셔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냉철한라마35입니다. 잠깐이라도 여행을 보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같이 사는 것보다 조금 떨어져서 프레싱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