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세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놀랍게도 명나라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명나라 역사를 기록한 «명사»의 "조선열전"을 보면 1388년 8월의 고려사람 진경이 명나라에 투항해 고려에서 요동을 정벌하려다 최영이 실각한 사실을 고합니다.
요동 정벌이 그해 4월에 있었으니 무려 4개월이나 지난 뒤에야 실상이 명나라에 전해진 것이죠. 그제서야 명은 요동 방비를 강화합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에는 명나라에서 고려의 요동 출정 소식을 듣고 명나라 황제가 몸을 정결히 하여 기도를 드리려 했다고 나옵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교차검증이 되지 않으므로 조선건국세력이 회군의 정당성을 강조하려 조작한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