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생일선물 비싼걸 사달라하는 사촌..
그렇게 친하지도 않아서 생일 선물을 주고받기는커녕 생일 축하 메시지도 안 보내던 사촌이 갑자기 올해 제 생일에 저에게 생일 축하한다면서 주소를 어떻게 안 건지 제 집으로 생일 선물을 보냈대요. 전 괜찮다고 그 선물 원하는 것도 필요한 것도 아니고, 축하해주는 그 마음만 받을테니까 주문 취소하라고 했는데도 걔가 제 집으로 생일 선물을 보냈어요.
이틀 뒤에 사촌 생일인데 친한 편이 아니라지만 저는 생일 선물을 받았으니 어쩔 수 없이 생일 선물을 사주겠다고 하니까요. 걔가 저보고 무신사에 있는 5만 5천 원짜리 청바지를 보내면서 사 달래요. 전 본인이 저에게 준 선물의 금액대로 사고 싶은 걸 보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비싼 걸 요구하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인은 저한테 (배송비포함) 딱 만원짜리의 선물을 줬었어요.
저 지금 고3이라서 책값에 수시 원서 접수비에 돈 쓴 것도 많고, 앞으로 들일 곳도 너무 많아서 지금 돈도 없어 죽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장 제가 사고 싶은 것도 몇 년간 꾹 참고 있었는데.. 저한테는 지금 만 원도 거금이에요.. 제가 돈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용돈 받는 학생인데.. 5만원은 너무 부담돼서요. 곧 대학 가면 들일 돈들 생각만 해도 아찔해지고 부모님께 죄송해서 명절마다 받는 용돈들이나 장학금 같은 것들 안 쓰고 모으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도 5만 원 이상의 옷이라곤 교복뿐인데ㅠ
돈 없다고 안 사주면 뒤에서 서운해하고 꿍해져서 뒷담화하고 다닐 게 뻔하고.. 처음에 저거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만 원만 송금하고 차단하려다가 사촌지간이라서 명절마다 항상 보는데.. 하.. 곧 추석이라 얼굴 보고 1주일씩 같이 있어야 하거든요.. 속상하고 골치 아프네요 ㅎㅎ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