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사상 최대인 12% 수익률을 내며 100조원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조원은 국민연금 수급자 전체에게 약 3년간 연금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돈이다. 작년 국민연금이 벌어들인 100조원은 국민연금이 도입된 1988년부터 집계한 누적 수익금(550조원 예상)의 5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큰 규모다. 이런 대규모 수익이 이어질 경우 2055년으로 예정된 연금 고갈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
현재와 같이 저출산이 지속되고 고령화가 지속된다면 연금을 내는 인원은 감소하고 수령하는 인구는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국민연금의 재원은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국민연금이 고갈되더라도 정부가 이를 보전하도록 되어있어 받을수는 있겠지만 경제적인 부담은 가중될 가능성이 커요
미래의 연금이 고갈될 수는 있습니다. 단순히 가능성이 있다. 정도가 아니라 정부에서도 미래 연금고갈을 알고 있고 몇 년도쯤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금 고갈이 곧 연금지급을 중단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연금 지급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미리 걷어놓고 그 쌓아놓은 재원에서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과 세금처럼 그때그때 부과해서 그 재원으로 그때그때 사람들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후자가 몇몇 유럽 국가들에. 시행하고 있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