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부과 전문의 노동영 의사입니다.
머리가 빠지는 것 때문에 걱정이시군요.
단순히 머리가 빠지는 숫자가 몇가닥 늘어났다고 해서 탈모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탈모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탈모인지 먼저 진단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먼저 안드로겐 탈모(남성형 탈모)가 있습니다. 남성형탈모는 남성호르몬과 연관이 커서 안드로겐 탈모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여성에게도 비슷한 기전으로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를 '여성형탈모'라고 부릅니다.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있는데 유전과 남성호르몬이 그것입니다.
두번째로 휴지기 탈모가 있습니다. 아주 큰 스트레스나 질병, 상해가 있고 6개월 정도 후 머리가 급격히 빠지는 경우입니다. 휴지기 탈모증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돌아와 완전히 회복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원형탈모가 흔합니다. 자가면역이 원인으로 동전모양으로 머리가 빠지는 탈모증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의 1.7% 정도가 평생 한번정도는 경험하는 흔한 탈모증이고 대부분 80%에서 치료없이 자연치유되나, 간혹 머리 전체가 다 빠지는 심한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 난치성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탈모증들이 여러가지 있으나 위 탈모증들이 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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