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등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이른바 '담'이 결릴 수 있습니다. 이는 근육의 경직이나 움직임 제한을 유발하여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담이 심하게 결렸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온열 요법: 온열 팩이나 핫팩을 통증 부위에 20분 정도 적용합니다. 열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샤워 시 따뜻한 물로 통증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스트레칭: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천천히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옆으로 구부리는 동작 등을 부드럽게 시행합니다. 통증이 심할 땐 무리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입니다.
마사지: 통증 부위를 가볍게 주무르거나 두드려줍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 경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안마기나 마사지볼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진통제 복용: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등의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 교정: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허리를 붙이고 앉거나, 바닥에 누울 때는 무릎 아래 베개를 넣어 허리를 지지합니다.
휴식: 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 억지로 움직이면 근육 손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들을 병행하면 대부분 서서히 호전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그러나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또는 팔다리로 통증이 방사되는 경우 등에는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의 가능성을 감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며, 취침 시 적절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불편하시겠지만 통증 조절과 함께 자세 교정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가 모여 건강한 척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하루 빨리 개운해지시길 바라며, 필요하다면 주저 말고 전문의와 상담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