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교에 육도라는 게 있습니다.
지옥, 아귀, 축생, 인간, 비천, 천상입니다.
지옥, 아귀, 축생을 삼악도(三惡道)라 하고
나머지 인간, 비천(아수라), 천상을 선도(善道)라고 합니다.
모든 중생은 그 행업에 따라 육도를 돌고 돕니다.
이를 생사윤회라고 하지요. 불교는 이 생사윤회의 고통스러운
굴레의 반복으로부터 해탈하기 위한 가르침을 배우는 종교입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그 행업에 따라 내생이 결정됩니다.
사람이 죽으면 제가 알기로 염라의 사자가 데려가는 것으로 압니다.
(혹은 금생의 업인이 강해서 세상에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고도 합니다.)
도포 쓴 사자가 오기도 하고, 악한 업(살생, 도둑질, 이간질, 분노 등을 많이 지은)을 지은 중생은
우두와 마두나찰(몸은 사람인데 소머리나 말머리를 하고 흉악하게 생긴 나찰)이 와서
쥐어패서 끌고간다고도 합니다. 어쨌건 삼도천을 지나 저승에 도착하면
죽음의 왕인 염라대왕(Yamaraja)이 업경대(살면서 했던 모든 선악을 낱낱이 보여주는 거울)를 보고
이번 생에 지었던 선악의 경중을 낱낱이 살핀 뒤에 선도로 갈지 악도로 갈지 심판합니다.
해탈을 구하지 않거나 자신만의 탐욕을 구하며 악을 저지르는 사람은
주로 악도에 갑니다. 그럼 바르게 정직하게 선하게 자비롭게 산 사람의 처소는 어딘지 아시겠지요.
사람으로 나거나, 아수라로 나거나, 천상에 나기도 합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바르게 따르고 자비를 행하고 공덕을 쌓은 사람은 그 사람이 죽은 뒤에
정토에 납니다. 그 행업의 고하에 따라 염라의 사자(저승사자)가 오지 않고
자기가 희구하던 정토(우리가 사는 예토의 반대의 세계)에서 그 세계의 부처님을 모시는 보살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함께 찾아와 사람을 데려가기도 하고 혹은 부처님의 화신이 찾아와서
죽은 사람을 정토로 인도하거나, 아니면 부처님이 직접 그 세계의 보살을 전부 데리고 찾아와서
죽은 사람은 이를 보고 금생의 고통스러운 육신을 떠나 부처님의 위로를 받고
부처님께서 그 사람을 직접 데리고 당신의 정토로 데려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