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대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기후변화로 인한 동해안의 수온 상승입니다.
명태는 원래 차가운 수온을 좋아하는 한류성 어종으로 산란과 유생의 성장에 적합한 차가운 수온대를 따라 이동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동해안의 표층 수온은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명태가 산란하고 어린 물고기들이 자라는 시기에 동해안의 수온이 많이 오르면서 명태의 서식 환경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특히 1980년대 후반 급격한 기후변화가 명태 개체수 감소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당시 약해진 몬순으로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고 북서풍이 약화되면서 동한난류의 북상이 저지되지 못해 명태의 산란 및 어장 해역의 온난화가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명태 유생의 생존율이 크게 줄어들고 서식지로 이동하는 유생 수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물론, 남획도 명태 개체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긴 했습니다만, 더 큰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