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부모의 갈등은 단순한 갈등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부부 갈등은 자녀에게 공포감과 불안감을 유발해 지나치게 위축되거나 반대로 공격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아이들 앞에서 부부 갈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태풍이 불어닥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어리면 좀 덜하겠지만, 어느정도 성장해있다면 그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큰 상처를 받는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이 지금까지의 안정적인 가족형태와는 정반대인 불완전한 가족으로 변화가 되기에 아이의 심리상태 또한 그렇게 비슷하게 됩니다. 그래서 싸우지 않는게 최선이고 싸우더라도 아이 앞에서는 소리지르고 화내는 모습을 보이면 안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싸울 경우 원인이 자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주 싸우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알 수 없는 자책감과 불안감을 갖고 크게 됩니다. 따라서 혹여 아이들 앞에서 싸우게 되더라도 아이들 앞에서 화해하는 모습도 같이 보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게 상황을 잘 설명해 주시고 마음을 다독여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엄마 아빠가 싸우지만 현명하게 해결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주시면 아이들도 학교나 사회에서 갈등을 겪더라도 잘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