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인바디 결과와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을 보니 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대사 회복이 필요합니다. 현재 질문자님 신체조성은 BMI 13.6으로 마른 수준을 넘어 몸이 스스로 갉아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기력이 없는 이유입니다. 단백질과 미네랄이 너무 부족합니다. 단백질 수치가 4.9kg으로 표준 이하(7.4~9.0)입니다. 근육을 만들 재료 자체가 없습니다.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면 근육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쓰게 됩니다. 현재 기력이 없는 이유가 몸에 근육에 아예 남아나지 않아서입니다. 몸무게에 비해 체지방률이 높게 나오는 이유가 지방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근육량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마른 비만 형태의 저체중이신데, 대사 기능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생존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는 918인데, 하루 300kcal만 드시는건 몸을 매일 기아 상태로 몰아놓고 있는 것입니다. 몸의 엔진이 꺼져가고 있는 상태로 보셔도 됩니다.
물 3리터를 마셔도 배출이 안되고 체중이 느는게 살이 아니고 부종입니다. 혈액 속의 단백질(알부민)이 부족하게 되면 혈관 밖으로 물이 새어나가 몸이 붓게됩니다. 그리고 극도의 절식 상황에서는 몸이 언제 에너지가 들어올지 몰라서 숩누을 꽉 붙잡아두려 합니다. 영양 불균형으로 몸이 고장난 경우입니다. 단백질과 적절한 염분을 섭취해주셔야 이런 붓기가 빠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일반식을 많이 하시게 되면 재급식 증후군이라는 위험한 상태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루 300kcal에서 바로 일반식으로 가지 마시어, 1~2주 간격으로 200kcal씩 천천히 늘려보시길 바랍니다. 두부, 계란, 고기, 생선같이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부터 챙겨 드셔주세요. 근육이 붙어야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고, 나중에 일반식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답니다.
현재 기력이 없는 상황에서 운동을 강행하시면 심장에 무리가 갑니다. 잘 드시고 쉬는 것이 좋겠습니다. 되도록 내과에 방문해서 영양 상태와 전해질 수치를 꼭 체크해보시고, 필요하시면 수액 치료나, 병원에서 영양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시길 권합니다.
23살 빛날 나이에 몸이 무너지면 마음도 같이 무너지게 됩니다. 현재는 체중계 숫자보다는 질문자님 건강을 먼저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