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가족관계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잡아야할까요,,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가족관계에 대해서 어디에 조언을 구해야할지 막막하여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글이 길텐데 읽고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저희 가족은 어머니, 3살차이 여동생, 저 이렇게 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20살 이맘떄쯤에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어미니랑 사이가 많이 안 좋으셔서 제가 10살 쯔음에 어머니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도망가셨다가 생활고로 인해 제가 고등학생때 아버지와 합쳐서 살게되었습니다. 그러나 두분의 사이는 안 좋으셨고 그러다 결국 그렇게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와 떨어져 살때도 방학만 되면 저와 동생이 아버지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버지는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시는 분이셨습니다. 생각이 깊으셨던 거 같아요.
어머니는 불같은 성격을 지니신 분입니다. 본인의 성에 안차거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언어적 폭력을 하셨던 분이십니다.
저는 아버지를 닮았고 동생은 어머니를 닮았습니다.
저는 대학생활로 인해 타지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어머니와 여동생과 둘이서 살던 중 둘이 성격이 너무 똑같아서 매일같이 싸우는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저도 중간중간 듣긴 했었습니다만 생각보다 많이 싸웠던 거 같더라고요. 제가 같이 살았다면 중간에서 타협점을 만들고 중재를 하거나 그랬을텐데 둘이 성격이 똑같다보니까 져주는(?)사람이 없었고 그렇게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년 쯤 됐을 때 어머니는 새로운 분을 만났습니다. 저는 아저씨라고 부릅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의 힘든 마음을 아저씨에게서 위로받고 두분이서 자주 돌아다니셨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의 생일을 까먹고 어머니와 아저씨는 여행을 가셨고 다음날에 깨닫고 동생에게 미안하다고하며 생일을 챙겨주셨죠.
어머니는 저와 동생을 정말 끔직히 생각하십니다. 넉넉한 형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타지에서 자취하는 저를 위해서 반찬 5-6가지를 해서 직접 차를 끌고 2시간 거리에 있는 저에게 오셔서 반찬을 챙겨주시기도 하시며, 동생이 가지고싶은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앞뒤 안가리고 사주시는 분이시거든요. 또한 매일 동생의 밥을 챙겨주셨고, 집에 먹을거리가 떨어지게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다만 그 당시의 어머니는 모든 것에 지쳐있으셨고(제가 봤을 때도 정말 힘들어하셨어요.) 탈출구는 아저씨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미니도 직접 이렇게 말씀하기도 하셨구요.
전에는 절대 그러지 않으셨던 분이 본인의 생일을 까먹고 여행을 갔다라는 게 동생은 큰 상처와 충격을 받았던 거 같아요.
동생의 심정도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그 당시에는 어머니에게 큰 실망을 받았으니까요. 아버지 돌아가신지 1년정도 밖에 안됐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것과 아무리 새로운 사람을 만나다고 하더라고 가족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그렇지 못하셨으니까요. 어머니는 동생에게 몇달동안이나 사과를 하셨고 동생도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죠.
동생은 그때부터 동생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것이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더라고요. 원래 애교도 많고 싹싹하던 동생이 정말 필요한 말이 아니면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동생이 대학교를 가게되면서 저와 같이 살겠다고 하여 같이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져씨와 동거를 하기 시작했구요. 초반 3-4달은 너무 좋았는데 그 후부터는 생활습관이 너무 안맞아서 저와도 매일 싸우기 시작했어요. 대부분 제가 동생에게 맞추며 생활하던 중 제가 몸인 안좋아져서 수술을 하고 재발해서 휴학을 한후 수술하고 통원치료떄문에 집에서만 있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때 동생은 저를 한심한 사람 취급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였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저를 따로 불러 말씀학신 게 있어요. 이런 환경에서도 잘 커줘서 너무 고맙다고. 엄마랑 아빠가 너무 미안하다고 하셨죠.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저는 현장을 목격했어요, 어머니와 동생이 너무 힘들어해서 가족들 앞에서는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저까지 힘들어하면 가족전체가 무너질 거 같았거든요. 그러고 새학기가 다시 오고 자취방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저의 우을증이 시작됐어요. 마음의 공허함을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더 다양한 활동을하고 몸을 좀 혹사시켰던 거 같아요. 그러던 중 병이 발명했고 한번의 수술로만 가능하다던 것이 2번 3번씩 재발하고 결국 휴학하고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저의 모든것이 스탑이 됐던 상황에서 옆에서 지켜봐온 가족이었던 동생은 저를 한심하게 쳐다보고 벌레대하듯이 대하는 게 지금까지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어요.
동생과 관계회복을 할려고 노력도 했어요. 동생은 저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하는 입장이고 저는 너의 말과 행동이 상처다라는 입장이었기에 동생이 생각하는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고 개선해나갔어요. 그러나 동생은 똑같았어요.
그러다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그동안 힘들었던 저의 속마음과 함께 살려달라고 이야기 했었어요.
그렇게 그날 이후에 저는 본가로 내려가게 됐고 지금까지도 동생과의 사이는 좋지 않아요.
어머니는 동생도 결국 자녀이기에 소홀히 하지 않으셨어요. 동생은 아저씨와 첫단추가 잘못끼워진 탓일지 정말 싫어해요.
작년 이맘때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외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아져씨도 같이 조문을 받았어요.
동생은 아져씨가 말만 걸면 인상을쓰고 아져씨가 눈에 보여도 얼굴을 붉히며 눈물을 글썽거렸어요. 사이가 안좋았던 저에게는 벌레대하듯이 했구요. 다만 집에 아져씨가 있으면 본가에 오지 않아요. 처음에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고 기다려줬어요. 그러다 올해 여름에 저와 잘 지내보려고 하는건지 서로 연락은 하지 않지만 어머니와 동생, 저 셋이서 밥도 같이 먹고 쇼핑도 하고 그랬고 현재 자취방에도 어머니와 놀러오기도 했어요. 두달전쯤에는 아져씨와 질 지내고 싶다는 듯이 이야기하며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동생과 관계회복을 할려고 노력도 했어요. 동생은 저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하는 입장이고 저는 너의 말과 행동이 상처다라는 입장이었기에 동생이 생각하는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고 개선해나갔어요. 그러나 동생은 똑같았어요.
그러다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그동안 힘들었던 저의 속마음과 함께 살려달라고 이야기 했었어요.
그렇게 그날 이후에 저는 본가로 내려가게 됐고 지금까지도 동생과의 사이는 좋지 않아요.
어머니는 동생도 결국 자녀이기에 소홀히 하지 않으셨어요. 동생은 아저씨와 첫단추가 잘못끼워진 탓일지 정말 싫어해요.
작년 이맘때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외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아져씨도 같이 조문을 받았어요.
동생은 아져씨가 말만 걸면 인상을쓰고 아져씨가 눈에 보여도 얼굴을 붉히며 눈물을 글썽거렸어요. 사이가 안좋았던 저에게는 벌레대하듯이 했구요. 다만 집에 아져씨가 있으면 본가에 오지 않아요. 처음에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고 기다려줬어요. 그러다 올해 여름에 저와 잘 지내보려고 하는건지 서로 연락은 하지 않지만 어머니와 동생, 저 셋이서 밥도 같이 먹고 쇼핑도 하고 그랬고 현재 자취방에도 어머니와 놀러오기도 했어요. 두달전쯤에는 아져씨와 질 지내고 싶다는 듯이 이야기하며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동생이 오늘 본가쪽에 있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 왔다가 어머니를 만나서 이야기했대요.
아져씨가 그냥 싫다고 다른 남자랑 놀고 어디를 여행가고 하는건 좋은데 아져씨는 싫다고. 엄마는 자기를 혼자두지 않을 사람인데 고등학생때 자기 생일에 집에 혼자 두게했다고 그게 아져씨 때문인 거 같다고. 언니는 아져씨가 좋아서 본가를 왔다갔다 하는 거 같냐고 아니라고. 자기가 본가에 간다그러면 자기를 배려해서라도 아져씨를 집에서 며칠동안 나가게해야하는 거 아니냐면서,, 안 그럴거면 본가 집에도 안 갈거고 자기를 보러 오지도 않았으면 좋겠다고.
어머니가 아져씨를 나가달라고 할수는 없다 정 엄마랑 그렇게 지낼거면 언니랑이라도 이야기해서 서로 잘 지내보라고 하니까 언니가 사과하지 않았다고 언니가 먼저 잘못해서 내가 그렇게 행동하고 말한건데 왜 자기가 먼저 사과하냐고 언니가 먼저 제대로 사과하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이게 연을 끊겠다는 말로 들리더라고요. 동생과 같이 살적에 사이가 멀어지고 어머니가 오셔서 중재를 해주셨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이래애래서 미안하다 라고 했었고 앞으런 저렇게 행동하겠다 하면서 제대로 사과를 했었는데 어머니처럼 몇달동안 사과를 해주길 바랬던 걸까요..? 저는 사과라도 했지만 동생은 본인이 한 행동과 말에대해서 사과를 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사이가 멀어지고 제가 무시를 받을지언정 언니이기에 사과하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동생 챙겨주고 했왔였는데,, 이것도 부족하다고 하는 거처럼 들리더라고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글쓴이님이 장녀로서 집안의 갈등문제를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모든걸 중간에서 감당해내시려고 하는데 너무힘드실것 같아요. 일단 글쓴이님을 가장 먼저 생각해주세요. 글 중간에 우울증이야기를 하셨는데, 먼저 이부분을 병원을 다녀서라도 치유하셨으면 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속에서 집안의 여동생과 어머님과 아저씨의 관계문제를 억지로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이도저도 안되고 문제는 더 깊어지고 글쓴이님은 더 힘들어질거에요.
먼저 글쓴이님이 단단해지고 그 후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님이 원하는 답을 해드리자면
냉담하게 보이실수도 있지만 제3자 입장에서 현재 글쓴이님 가족관계를 보자면 일단 여동생이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솔직하게 성인이되고 성격이나 마인드나 가치관이 확립되면 보통 안바뀝니다.
억지로 바뀐척 하고 꾹꾹 참으며 살 수 있긴하지만 얼마못가요.
그냥 여동생 성격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무리 가족이지만 너무 안맞다면 따로 사는수밖에 없습니다.
글쓴이님도 25세이시고 조금 더 있으시면 사회생활 제대로하실건데 그때가 되면 가족보다는 본인을 위해서 사시길 바랍니다. 제가볼때 계속 억지로 참으면서 같이살다보면 병이 더 심해지거나 가족관계가 더 안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냥 놓아주세요. 각자도생합시다
정말 긴 내용이지만, 질문자님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아버지를 그렇게 떠나보낸것도 직접 목격하셨고, 이에 대해 가족이 겪을 슬픔때문에 본인이 떠안고 가는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있어서 출발점은 딱히 누가 잘못했다고 볼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모두가 서로에게 잘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맞춰지지 않는 퍼즐 한조각처럼 떠다니는 무언가 있는게 분명해보입니다.
질문자님은 중재인의 역할이라고 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하고
동생분은 고등학생때 생일 한번때문에 모든 가족들에게 원한을 갖고있고,
어머니께서는 슬픔을 자녀들에게 위로받지 않고 새로운 반려자를 만나는 것,
그 모두가 서로에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이 모든건 이해하지 않는것에서부터 시작되는것같습니다.
이해하지 않으면 아무리 작은 불편함이 생기더라도 크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이제 모두가 성인이 되었기때문에 각자의 입장이라는게 있는것 같습니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성격이 되어버린거죠.
가족이기때문에 더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이렇게 깊어진 감정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겁니다. 시간이 지난다하더라도 가까워지지도 않을수도 있을거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각자의 인생에 있어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오래걸릴 수도 있습니다. 아마 죽을때쯤에 이르러서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 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게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 하나의 인생, 그리고 지금의 가족과는 다른 나의 가족이 생길 것이기때문에, 각자의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만 가지고 기다리며 산다면 동생분도 나중엔 이해하지 않을까요?
이해하지 못하고 늙어간다 하더라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되네요.
지금의 세상은 가족들이 똘똘 뭉친다 하더라도 너무 고통스럽기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도 마음의 안식처를 찾았으니,
질문자님께서도 동생과 어머니의 사이에서 너무 힘들어하지마시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본인을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답답하고 괴로운 님의 심정이 느껴지네요. 위로드립니다.
먼저, 한가지 이야기을 드려봅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성체가 된 이후에는 독립을 합니다. 새도 성체가 되면 둥지를 떠나고 모든 동물도 독립을 합니다. 자연의 섭리이고 이치입니다. 오로지 인간만이 이를 거스릅니다. 인간의 문제와 고민의 절반이상이 이 부조화에서 시작됩니다.
먼저 이 이치를 인정하는데에서 출발해야합니다. 부모도 ,형제도 남은 아니지만 각각의 개체입니다. 연을 끓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들의 인생일뿐입니다. 관여하지말고 매이지 마세요. 가장 소중한 존재는 나이며 나는 나를 사랑하는데에만 집중해야합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그 권리는 단단하고 뚜렷한 것입니다. 누구도 그 권리에 관여할수 없습니다.
부모 형제라도 보증서지 말라는 말 들어보셨죠? 이 말과 비슷합니다. 그들의 행복은 그들이 추구할 가치일뿐 님과는 상관없습니다.부모.형제에게 님이 가져야할 행복을 보증서지 마세요. 이런 저런 연결 고리로 힘들다면 정리.정돈부터 하시고 님을 충분히 살핀후에 가족의 정을 챙길 여유가 있다면 도움을 주어도 되지만 일순위는 님이여야 합니다.
타인의 평판을 신경쓰지 마시고 주체적으로 일상을 가꾸시기 바랍니다.
현재 문제의 핵심은 잘잘못이 아니라 상실 이후 각자의 감정이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역할이 고착된 데 있습니다.
질문자분은 이미 충분히 노력했고 더 이상 희생으로 관계를 붙잡을 단계는 아닙니다.
지금은 거리 조절과 본인 회복을 우선하고 필요하다면 가족상담이나 개인 상담을 통해 구조를 재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