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수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들이 낯을 가리는 현상은 대개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생겨납니다. 주양육자와 타일을 구별하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낯을 가린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아기에 접어들면서도 여전히 낯가림이 심하다면, 이는 아이의 타고난 성향과 기질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겁이 많고, 변화를 싫어하며, 잘 울어나 하는 경우입니다.
또는 부모님의 양육태도 중 과잉보호 성향이 있는 경우 낯을 많이 가리게 됩니다. 세상이나 낯선 사람은 너에게 위험하다는 늬앙스와 항상 조심하라는 말을 등을 너무 자주 하는 경우, 부모 자신이 아이의 독립적인 시간에 걱정이 많거나 불안해하는 경우 등 그럴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가 낯선 장소나 낯선 사람 앞에서 많이 불안해한다면 손을 꼭 잡아주시고, 부모님이 다른 사람과 편안하고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시면 좋습니다다. 억지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게 한다거나 낯가림을 비난하는 것, 예의가 없다는 등의 말 등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거나 오히려 낯가림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삼가주세요.
아이의 실제 마음이 어떤지 차분하게 대화해보시고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을 해주시고 용기를 불어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처음 가는 장소에서는 우선 관찰할 수있는 기회를 주시고, 부모님께서 먼저 체험하고 온 뒤 긍정적인 말을 해주시거나 하면 아이가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