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5일 내놓은 내년도 예산 수정안을 보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은 정부안(50억 원)보다 20억 원 감액됐다.
임시정부 100주년(2019년) 사업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 심사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은 항목이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달20일 예결위 조정소위에서 건국절 논란을 부를 수 있다며 사업 예산의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왜곡된 정파적 관점'을 예산 심사에서 드러낸다고 비판하며 맞섰다.
여권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 시기로 보고 있지만, 보수진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취임한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