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미선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에게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표현해 주세요
동생이 생긴 후 큰 아이가 크게 떼를 쓰거나 울면 부모는 아이가 관심을 받기 위해 혹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다고 생각해 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그런 행동을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아이의 행동은 정서적 지지와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것이죠. 긍정의 눈으로 아이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고, 새로 태어난 아기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확신시켜 줘야 합니다.
동생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큰 아이에게 새로운 동생과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갓난아기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큰 아이에게도 동생과 노는 법을 알려주세요.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고 잘 알려주면서 격려해 준다면 아이가 동생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큰 아이가 의도적으로 동생을 때리거나 거칠게 행동하는 것을 보면 단호하게 행동해 주세요. “때리는 것은 나빠.”라고 한 후 아이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대하라고 다시 한번 시범을 보인 후 큰 아이가 그렇게 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부모에 대한 익숙한 물건을 주세요
둘째가 생긴 후 어린이집에 갈 때 분리불안이 심하다면 인형이나 옷과 같이 아이에게 익숙하고 애착이 있는 물건을 준비해서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가급적이면 엄마의 물건이나 익숙한 엄마의 향기가 있는 물건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있으며 엄마가 그리울 때 편안한 물건을 사용해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 주세요
아이들은 구성원 안에서 정해져 있는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는 아이에게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공동체 속에서 소속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특정한 역할을 만들어주는 것은 동생에게 지속적으로 질투심을 느끼지 않게 하는 데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너는 이제 컸으니 언니/누나처럼 행동해”라는 말은 삼가야 합니다. 이는 역할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린 자녀에게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일 뿐입니다.
정기적으로 큰 아이와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세요
엄마가 큰 아이와 단둘이 잠깐이라도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둘만의 시간을 통해 아이는 엄마와 깊은 유대를 유지하게 되고, 자신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록 하루에 10~20분 정도일지라도 큰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도록 노력해 주세요. 아이와 게임을 하거나 같이 음악을 틀고 춤을 추며 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료제공
아이 행동 솔루션
글 = 민경미(유아 특수교육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