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뭐고 중2병은 뭐고 왜 걸리죠? 사춘기가 원래 우울증 같은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2가 되는 여학생 입니다
부모님이 저한테 계속 사춘기 사춘기 거리시고 막 상담 센터 데려가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사춘기로 치부되는 것 같아서 짜증 나는 기분도 들어요. 외국 여행을 와도 예전처럼 막 신나지 않고 사소한 것에서 짜증이 나고 요즘엔 몸도 아파서 컨디션이 안좋아요.. 그리고 작년부터 친구 관계 문제로 스트레스도 받았고 저녁쯤 되면 공허한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딱히 이유는 없는것같아요)
근데 때때로 괜찮아졌다가 다시 울고싶고 불안해요 뭔가 미래가 걱정되기도 하고? 인간은 왜 사는지도 궁금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뭔지 죽으면 정말 모든것이 끝날지 모르겠고 미래에 어떻게 돈을 벌지도 모르겠고 과연 집을 살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부모님이랑 헤어지면 너무 슬플 것 같고 그냥 이런 생각이 나요.. 그리고 부모님께 짜증내고 죄책감도 들고요.. 폰만 하고 싶은데 미래가 걱정되서 공부나 독서 운동같은 좋은 것들을 해야 할것만 같구요.. 뭘해도 재밌지가 않아요 그냥 친구랑 만나서 폰하고 웃긴 얘기하고 맛있는거 먹을때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근데 이러면 미래에 과연 돈 많이 벌고 집사고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나네요 정상일까요? 그리고 인간이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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