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도는 삼한 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성지 입니다.
제단을 만들고 방울과 북을 단 큰 나무를 세워 산천에 제사를 올렸고, 삼한 사회에서는 제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매년 1~2차에 걸쳐 각 읍별로 소도에서 천군을 선발해 제사를 지냈으며 질병과 재앙이 없길 바랬습니다. 이 소도는 매우 신성한 곳으로 제사에 참석하는 자는 죄인이라도 처벌하지 않았으며 큰 소나무를 세우고 신악기의 구실을 하는 방울과 북을 달아 강신에 대한 안내 또는 신역의 표지로 삼았습니다.
무속신앙의 솟대도 여기서 유래되었습니다.
삼국시대 당시 백제가 해당 문화를 계승했다고 기록되어있으며 이는 최치원이 893년 작성한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 비문에 의한 것으로 최치원은 백제의 소도 풍습이 마치 중국 전한의 한무제가 흉노로부터 노획해 온 제사용 금인을 감천궁에 봉안해 제사지냈던 일과 같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