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안전하게 연을 끊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저희 아버지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입니다.
신체적인 학대는 없었고 의식주에 문제도 없었지만, 언니도 저도 어머니도
정서적 폭력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께서 작년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어요. 아버지의 시도때도 없는 막말에 자존감이 깎이고, 아버지 시중들며 집안일을 하시던 어머니의 일은 언니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언니도 저를 떠날 것 같아요. 죽고 싶다고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언니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랑 연을 끊고 싶습니다.
법적으로 완전히 끊어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연락처를 바꾸고 주소를 바꿔도 등본을 떼면 나온다고요.
저희 아버지 성격상 연 끊는다고 연락처고 주소고 다 바꿔도 등본 통해서 집에 찾아올 사람입니다. 가족 운운하면서 경찰에 신고해서 집에 찾아오게 하는 건 기본이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가정폭력 상담소에서는 부모님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담소에서는 보호 시설을 연계해 줄 수도 있습니다.
보호 시설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으며, 부모님과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법에 따르면 가정폭력 피해자는 주민등록 열람 제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신청을 하면 부모님은 자녀의 주민등록을 열람할 수 없으며, 주소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가정폭력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100m 이내에 접근할 수 없으며, 전화나 문자 등의 통신 수단을 이용하여 연락을 취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