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20대 건강염려증때문에 글써요
이번 국가검진에서 혈액검사를 했는데 간 ,콜레스테롤,당뇨 기타등등 모든 수치가 정상이고 초음파로 간담췌에서 의사말로는정상인데 제가 비만인지라 췌장은 검사잘안됐을꺼라 판단이 들거든요 근래 등쪽에서 뻐근한 느낌이 들어서 위내시경 대장까지 싹다 검사했는데 깨끗하다고 하시네요
췌장암 그런걱정 덜 해도 괜찮은거겠죠?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췌장은 검사잘안됐을꺼라 판단이 들거든요"
맞습니다. 이는 환자분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며 복부초음파를 통하여 췌장은 대부분 검사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자분이 췌장에 대하여 걱정이 되시면 CT 혹은 MRI를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물론 환자분의 증상을 가지고 췌장암을 의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네, 지금 이야기해주신 내용을 보면 췌장암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상황으로 보입니다. 우선, 국가검진에서 혈액검사 결과가 모두 정상이었고, 간/담낭/췌장 초음파도 특별한 이상 없이 정상이라는 건 매우 좋은 신호입니다. 물론 초음파가 비만 체형에서는 췌장을 보기 어렵긴 하지만, 숙련된 의사는 간접적으로라도 이상 여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듯 해요. 또, 등 쪽 뻐근함 같은 증상은 대부분 근육 피로나 자세 문제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췌장암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위/대장 내시경까지 다 받으셨고 "깨끗하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현재 상태는 상당히 건강하신 편입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긴 하지만, 젊고 특별한 가족력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소화 장애, 황달 같은 증상이 없다면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특히 20대 중반에 췌장암이 발생하는 건 극히 드물며, 의사들이 여러 검진을 통해 특별히 문제를 못 느꼈다면 그 말 그대로 믿으셔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건강염려증을 가진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건강검진 이후에도 증상을 자꾸 확대해석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설명하신 걸로 보면 전형적인 그 사례에 가까워 보여요.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건 정말 좋은 습관이지만, 그 관심이 걱정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몸에 더 해롭습니다. 만약 계속해서 이런 건강 불안이 반복된다면, 건강 문제보다는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이나 마음 관리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췌장암과 관련해서 추가로 걱정된다면 복부 ct, mri 등 다른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