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계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엽상부 전체의 모양은 난원형(卵圓形) 또는 피침형(披針形)이다
. 엽면에는 모과(毛窠)가 있어 육안으로는 소흑점으로 보인다. 줄기의 양쪽에 주름이 촘촘히 있는데 이것은 포자를 가진 포자엽이다.
외해에 면한, 또는 외해에 가까운 바위나 돌에 착생하고 저조선(低潮線: 조수가 다 빠졌을 때의 물높이 선) 아래에 산다. 미역은 일년생 해초이며 지방에 따라 차가 있으나 대체로 가을에서 겨울 동안에 자라고 봄에서 초여름 동안에 유주자(游走子: 무성포자)를 내어서 번식한다. 유주자는 곧 발아하여 현미경적인 배우체(配偶體: 유성세대)로 되어서 여름을 난다.
배우체의 발아생장은 17∼20℃가 가장 좋고 23℃ 이상의 수온에서는 휴면을 한다. 가을이 되어 수온이 다시 내려 20℃ 이하가 되면 배우체가 성숙하여 유성생식의 결과 아포체(芽胞體)로 된다. 아포체는 17℃ 이하의 수온에서 잘 자라고 단엽의 유체로 된다.
이 유체가 자라서 중륵이 생기고 우상열편이 생겨서 포자체인 미역의 본체로 자란다. 본체 줄기에 포자엽이 생겨서 수온 14℃ 이상이면 성숙하여 유주자를 방출하기 시작하고 모체는 차차 유실된다.
최근 유주자를 가는 실에 받아서 실내 수조에서 배우체 시기를 배양하여 가을에 어린 아포체 상태까지 배양한 뒤 바다에 설치한 밧줄에 감아서 양식한다. 양식이 성해지자 자연산 미역은 거의 쇠퇴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전연안에 분포하고 있으나 양식은 동해남부연안과 완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에서 가장 성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