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혼자 지내오신 분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우선 인간관계가 매우 좁아서 가족과의 관계가 더 애틋합니다. 혼자 살지 않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부모님은 저보다 몇십년의 세월을 더 사셨고,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오랫동안 혼자서 세월을 보내야하는데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저는 제가 외로움을 잘 버티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막상 가족도 없고 정말 혼자 지내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두렵더라구요... 오랫동안 혼자 지내오신 분들도 이런 기분을 느끼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똘똘한숲새132입니다.
질문자님의 고민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질문내용처럼 저는 아니지만 .... 저의 사회친구가 그랬습니다.
노모를 모시느라 고생을 좀 했더군요...이젠 돌아가신지 1년쫌 넘은것 같습니다.
언제인가 맥주한잔 하면서 그친구가 저를 많이 부러워 한다고 말하더군요.
적극적이지 못하고 소극적 이다 보니 인간관계도 좁고
이젠 좀 자유로워서 뭔가를 해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다고..
그래서 제가 다음 부터 뭐든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산악회에도 대려가고...자영업모임에도 대려가고..아는 사람과의 술자리도 나오라고 부르고..
그친구가 술은 좀 마실수 있어서 그나마 잘 따라 오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달력에 스케쥴체킹이 많아졌다고 좋아하더군요)
그렇기에 질문자님도 노력은 하셔야 할듯 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두려워만 해선 안되잖아요.
무엇보다 인관 관계를 적극적으로 해보세요...어려운일 아닙니다.
학창시절 친구든지...대학동기든지...직장 동료라든지...지역 커뮤니티 모임이라든지...
같은 종교생활을 하는사람이든지 등등
술친구..다도친구..운동친구..밥친구..뭐든 좋답니다.
그러다 보면 질문자님 과 잘맞는 친구를 곁에 두실수 있을겁니다.
안녕하세요. 우렁찬숲제비25입니다.
인간의 사회적 동물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느끼는 두려움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걸 먼저 아셨으면합니다. 질문자님이 외로움이 강한것도 약한것도 아니랍니다.
우선 가족이라는 관계는 정말 소중한 부분이기에
그것의 부재는 더더욱 크게 느껴지실수있는데요.
그렇기에 사회적인 관계를 적극적으로 형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인간의 수명은 유한하고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일반적으로 자식들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되니까요. 유한하기에 더욱 아름다운법이고 소중함을 잊지말고 잘해야된다고 생각해요.
동시에 아직은 다가오지않은 미래이기에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고, 지금부터라도 가족같이 내 마음을 맡길수있는 그런 관계를 형성하시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