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주 의사입니다.
평소에 괜찮다던 사람이 갑자기 돌아가셨단 소식을 접하셔서 많이 놀랐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급사는 급성 뇌출혈외에 심정지가 주된 원인이 맞습니다.
이런 심정지는 주로 부정맥에 의해 발생하며, 심장 기능이 심하게 떨어져서 피를 제대로 품어내지 못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돌연사의 90%는 부정맥에 의해 발생하고 10%는 심장의 펌프 기능의 이상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이는 심한 심근경색증으로 인해 많은 심근이 파괴된 경우, 심장을 싸고 있는 주머니인 심낭에 물이나 피가 많이 고여서 심장이 압박되는 심낭압전, 몸 안에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이 파열되는 경우, 다리나 배속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혈전이 생긴 후 폐로 가서 혈관을 막아버리는 폐동맥 혈전 색전증, 심장판막의 폐쇄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런 부정맥은 기존에 생명이 위험한 부정맥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심근 경색등 다른 기저 심장질환 및 대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젋은 나이에 갑자기 죽는 경우도 드물지만 존재하는데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밝혀진 질환으로는
torsade de pointes
선천성 QT 연장 증후군 (congenital long QT syndrome) - torsade de pointes에서 발전되기도 하고 다른 원인에 의해
후천적으로 생기기도 합니다(이미 복용하던 심장질환 관련 약물들의 부작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심장에서 심실 빈맥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브루가다 증후군 (Brugada syndrome) - 상염색체 5번의 이상으로 인하며 심장 박동의 전달에 있어서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평소에는 무증상입니다.
위와 같은 질환들이 있으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심전도에서 특이적인 파동을 보였을 때 가족력을 포함해서 참고하여 진단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