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 우울과 불안감으로 정신과를 다녔었습니다 사화불안인 것 같다는 말을 들었고 꾸준히 다니고 상태가 좋아져 졸업할때 쯤에는 병원을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여전히 사람 많은 곳은 가기 힘들었고 그냥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래도 나름 사람들과 조금씩 어울리며 지내긴 했는데 가정문제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우울과 불안이 점점 심해졌고 휴학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본가에서 나왔는데 본가에서 나온 뒤 한동안 너무 힘들었고 감정 기복이 심해 우울과 짜증, 무기력이 반복되었어요
자기혐오가 심해서 스스로를 비하하다가도 속으로 주변 사람들을 욕하면서 화가 가득 차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상태가 급속도로 좋아져서 지금은 평온해졌어요..
늘 불안한 상태였고 사람이 많은 자리가 불편해서 알바도 못 구했는데 최근엔 사교성 좋아보인다는 말 들을 정도로 상태가 아주 좋아졌습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니 좋긴한데 또 다시 전처럼 돌아가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원래는 정신과를 가보려했는데 지금은 딱히 문제 되는 것이 없어서 갈 필요가 있는 것인지, 간다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