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의 하늘을 쳐다보고 나서 눈앞이 깜깜해지는 이유
햇볕도 없는 구름낀 흐린날 창문을 열고 하늘을 잠시 (1-2분) 쳐다보고 나서 실내로 돌아오면 갑자기 눈 앞이 한밤중 처럼 급격히 어두워져서 순간 앞이 잘 안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밝아지긴 하는데요. 왜 그런건가요?
과거엔 이렇게 심하게 눈앞이 깜깜해진 적이 없었는데 눈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럴까요?
빛이 있는 밝은 환경에서 빛이 적은 어두운 실내 환경으로 들어오면 눈이 순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일시적으로 눈 앞이 깜깜해질 수 있습니다. 질병을 강력하게 의심해볼 수 있는 소견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햇빛을 직접적으로 쳐다보지 않더라도 구름 낀 하늘을 보게 되면 상당한 양의 빛이 안구로 들어오기 때문에 동공이 작아집니다. 이 상태에서 실내환경으로 돌아오면 동공이 확장되기 전까지는 어두컴컴하게 보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이 너무 느리게 나타나는 것 같다면 안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눈 앞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현상은 주로 눈의 조절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이동할 때 또는 그 반대의 상황에서 눈이 빛의 변화에 적응하려고 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적응'이라고 하며, 눈은 다양한 광도에 맞춰 적응하기 위해 동공 크기를 조절하고, 망막 내의 로드 세포와 콘 세포의 활동을 변화시킵니다. 로드 세포는 어두운 조건에서 빛을 감지하는 데 중요하고, 콘 세포는 밝은 빛과 색상을 감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흐린 날에도 밖을 바라볼 때, 실내보다는 상대적으로 밝은 환경에 노출됩니다. 그 상태에서 다시 실내로 들어오면, 눈이 밖의 밝은 빛에 일시적으로 적응한 상태에서 갑자기 실내의 상대적으로 어두운 환경에 맞춰 조절되어야 합니다. 이때 동공이 빛의 감소에 맞춰 확장되고, 로드 세포가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이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