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는 코딱지가 생기긴하나,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코딱지가 생성되는 기전인 먼지핵에 코에서 분비된 피지나 점액물질이 엉겨붙어 코딱지가 생성되는 시작단계는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 초기의 코딱지는 콧속에서 콧털 사이에 걸려 더 많은 피지나 점액물질이 걸려서 그 크기가 커져야 우리가 흔히 보는 커다란 코딱지가 되는 것인데, 강아지는 두 가지 이유로 코딱지가 커지기 어렵습니다
1. 코털이 없고, 있더라도 거의 발달하지 않음.
2. 눈물샘의 도관이 콧속으로도 통해있는데, 이 때문에 코가 상시 촉촉하게 유지됨.
위 두 가지 이유는 강아지의 코끝과 콧속이 촉촉하게 유지하게 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요인입니다. 이 두가지 요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강아지는 코딱지가 거의 생기지 않은데, 만약 질문자님 강아지가 코가 건조하고 코딱지가 생기게 되면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때는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