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축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후금에서 청나라를 세운 홍타이지는 굉장히 전술에 밝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조선이 당연히 강화도로 피신 할 것을 알고 있었고 조선 지휘부가 강화도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300의 기병으로 신속히 먼저 국경을 넘어 조선의 지휘부가 피신할 시간을 주지 않고 강화도로 들어가는
길목을 막아 버립니다. 그래서 인조 및 신하들은 강화도로 들어 갈 수 없었고 급하게 차선책으로 남한산성으로 들어가서
항전을 하게 됩니다.
국경에서 도성 까지 조선군은 그깟 300명의 기병을 막지 못했냐고 반문 할 수 있지만 그 당시 조선의 전술은 산성으로 백성들까지
들어가서 방어하고 청야전술로서 적을 막는 개념이었는데 청군은 그 산성들을 공격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쳐서 바로 도성으로 공격하는
전술이었습니다. 이에 인조는 급히 강화도로 피신하려 하였으나 산성에 있는 조선군은 청의 선발대가 지나치는 것을 그대로 보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방어선이 산성 단위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길목을 막는 개념이 아니었고 오늘날의 전선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홍타이지의 전략은 맞아 떨어졌고 그들은 남한산성에서 본대가 포위하고 홍이포로 압박하는 전술로 조선의 항복을 받아 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