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역사서를 저술할 때 기전체라는 것은 어떤 식으로 쓰여진 걸 말하나요?
한국사를 배우는 과정에서 삼국사기와 고려사가 기전체로 쓰여진 역사서라고만 외우고 지나간 기억은 있는데 그 기전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써나가는 형식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기전체라는 건 역사서를 어떤 방식으로 써 내려간 것이며 기전체 외외의 역사서를 쓰는 방식에는 또 어떤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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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기전체는 역사를 군주의 정치 관련 기사인 본기와 신하들의 개인 전기인 열전, 통치 제도 · 문물 · 경제 · 자연 현상 등을 내용별로 분류해서 역사를 서술한 것입니다.
다른 역사 서술 방법으로는 편년체가 있습니다. 편년체 서술 방식은 연도에 따라서 역사를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기전체(紀傳體)는 사마천의 <사기>에서 처음 적용된 역사 서술 방식입니다. 기전체는 인물 중심의 역사 기술 방식입니다. 따라서 황제의 역사를 기로한 '본기', 제후는 '세가', 그리고 인물의 전기나 이민족 역사는 '열전', 그리고 연표인 '표', 제도 및 지리 등은 '지'에 기록합니다.
기전체 역사 기술 방식은 중국과 한국의 여러 정사에 적용된 서술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삼국사기>, <고려사>가 해당됩니다.
기전체 이외에도 사건을 발생 연대순으로 서술하는 '편년체', 사건별로 제목을 달고 그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모아 서술하는 '기사본말체', 큰 줄거리와 구체적 서술을 나눠 서술하는 '강목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