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용변 관리는 매우 철저했습니다. 왕의 용변을 매화라는 부른 이유는 매(梅)'가 대변을, '우(雨)'가 소변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왕의 용변을 보고자 하면 복이나인라는 궁녀를 부르고,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을 사용했습니다. 왕은 침전의 한쪽에 마련된 휘장으로 둘러친 공간에서 용변을 보았으며, 궁녀가 매화틀을 가져와 왕의 용변을 받았습니다.
용변 이후 복이나인이 두통의 물로 왕의 손과 뒤를 씻고 비단으로 닦아 주었습니다. 또한 용변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중요한 지표를 여겨져 내의원 의관이 이를 검사하여 건강을 살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