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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도는 1973년 발굴된 신라시대 고분인 천마총에서 발견된 것으로, 말의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니에 그려진 말그림이다.
가로 75㎝, 세로 53㎝, 두께는 약 6㎜로 천마도가 그려져 있는 채화판은 자작나무껍질을 여러 겹 겹치고 맨 위에 고운 껍질로 누빈 후, 가장자리에 가죽을 대어 만든 것이다.
중앙에는 흰색으로 천마가 그려져 있으며, 테두리는 흰색·붉은색·갈색·검정색의 덩굴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천마는 꼬리를 세우고 하늘을 달리는 모습으로, 다리 앞뒤에 고리모양의 돌기가 나와 있고 혀를 내민 듯한 입의 모습은 신의 기운을 보여준다. 이는 흰색의 천마가 동물의 신으로, 죽은 사람을 하늘 세계로 실어나르는 역할이였음을 짐작해 볼 수 있게 한다.
천마도의 천마의 모습 및 테두리의 덩굴무늬는 고구려 무용총이나 고분벽화의 무늬와 같은 양식으로, 신라회화가 고구려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그림이다. 또한 신라회화로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작품으로 그 가치가 크다.
천마총(天馬塚)은 5∼6세기(世紀) 경의 고분(古墳)으로 천마도, 금관 등 많은 유물이 발굴되었으며, 누구의 무덤인지는 확실치 않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마도/ 천마총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