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 가족력이 있습니다. 제2형 당뇨의 직접적인 원인이 뭔지 궁금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당뇨를 20년 이상 당뇨를 앓으셨고 어머니가 그당시 물도 많이 드시고 참 많이 드신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어려서 아무 생각도 없었고 그 증상이 당뇨증상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나이가 먹고
결혼을 하고 40이 넘어서 병원에서 검진을 했는데 혈당이 120이 넘어가면서 당뇨 가족력을 묻길래 어머니 이야기를 했더니 관리를 잘하라고 하셨습니다.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잘 안먹고 단음식도 안 좋아하는데 당이 높아집니다. 유전의 영향인가요? 췌장의 문제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나 민감도가 떨어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질환입니다. 혈당이 120을 넘어갔다면, 공복 혈당이 높아지는 상태로 당뇨 전단계일 가능성도 있구요. 물론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후천적인 췌장의 문제나 인슐린 저항성 등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습관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꾸준히 검진 받으시면 도움됩니다
제 1형 당뇨병은 직접적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성이 매우 큽니다. 반면에 2형 당뇨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과 더불어 후천적인 요인들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2형 당뇨 역시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요인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며, 평상시 건강하게 생활을 하여도 혈당이 높게 나오고 조절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면 유전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췌장 쪽으로 질환이 있어도 혈당 조절이 원활히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으며 그러한 부분이 우려스럽다면 췌장 질환은 없는지 보다 자세하게 진료 및 검사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
어머님께서 오랜 기간 당뇨를 앓으셨다는 점에서 유전적인 영향을 받으셨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재 공복 혈당이 120mg/dL를 넘어서는 상황이므로 더욱 주의하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뇨라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식습관 조절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시고,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종류를 통곡물 위주로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또,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혈당 조절 능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으니 식단 조절과 함께 시행하시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