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딸이 요즘 아랫배가 땡긴다고 하네요
33세인 딸이 임신 4개월인데요 요즘 회사에서 돌아오면 아래 배가 땅긴다고 합니다 저번 진료때 의사 선생님은 걷기도 하지 말라고 했다는데요 왜 자꾸 이러는지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임신 중 하복부 불편감은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그러나 자주, 심하게 나타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하복부 당김 증상은 조기 진통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기 진통은 자궁 수축으로 인해 규칙적인 복부 통증, 골반 압박감 등을 유발합니다. 이는 조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또한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질 감염, 요로 감염 등도 복부 불편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 무력증, 전치 태반 등의 고위험 임신 요인이 있는 경우에도 하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 선생님께서 안정을 취하라고 하신 것은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필요한 활동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통해 자궁경부 길이 측정, 감염 여부 확인 등을 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질 분비물 변화, 규칙적 복부 수축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가능한 한 좌식 생활을 하고, 장시간 서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카페인, 흡연 등 자극적인 것은 피하시고 균형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상황이 더 진행되기 전에 충분한 휴식과 관리로 건강한 출산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산모님의 건강이 최우선이니 무리하지 마시고, 궁금한 점은 바로바로 의사 선생님께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임신 중 배뭉침은 정상적으로도 어느정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그것이 빈번하다면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과도한 활동을 하여서 그럴 수 있으므로 활동량을 줄여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