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물을 참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는데, 막상 의지대로 잘 안되기도 합니다. 하루 2리터라는 기준이 사실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의 권고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대중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식품 속 수분이라는 중요한 부분이 생략되기도 했습니다. 인체는 꽤 영리해서 굳이 강박적으로 수치를 채우지 않아도 소변 색이나 갈증 신호를 통해 필요량을 알려주곤 합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카페인 섭취가 잦고 실내 공기도 건조해서, 의식을 하지 않는다면 만성적인 가벼운 탈수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보통 건강을 관리하시는 분들의 실제 섭취량을 살펴보시면 순수한 물로는 1.2리터에서 1.5리터 정도를 유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물 마시는 타이밍을 놓치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시각적으로 환경을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되도록 예쁜 텀블러를 모니터 옆에 두시는 것만으로 무의식적인 섭취 횟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갈증을 배고픔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출함이 느껴지실 경우 물 한잔이나 탄산수를 먼저 마셔보는 것도 다이어트와 수분 보충을 동시에 잡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맹물이 비리다면 레몬 슬라이스, 가벼운 티백을 활용하셔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2리터라는 거창한 목표에 너무 매몰되기보다, 현재보타 딱 두 잔만 더 마셔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지근한 물 한 잔으로 장기를 깨워보시고, 오후 3시쯤 집중력이 흐려질 경우 차가운 물 한 잔으로 정신을 환기하는게 필요합니다. 습관이 근육처럼 자리를 잡게 되면 나중에는 몸이 먼저 물을 찾게 됩니다. 건강하게 물 섭취를 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