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수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의 인격과 사회성은 만 3세까지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통해 대부분 형성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부모님께서 만 3세까지 아이의 육아를 대부분 해주시는 것이 좋지만, 부모 또한 불완전한 인간이며 교육자로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니기에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육아 휴직 등으로 아이를 돌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더라도 하루 24시간 아이를 케어하며 생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루 2~3시간이라도 아이를 돌보아줄 도우미나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아 부모님의 육아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양가 어르신께서 돌보아주실 수 있으시고 부모의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100퍼센트 가정에서 보육을 할 수 있겠으나, 점점 양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인 부분과 맞벌이 등으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장시간 맡길 수밖에 없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모님께서 죄책감을 느끼시는 경우가 있는데 상황이 어쩔 수 없고 가정을 위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므로, 죄책감과 미안함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 더 힘껏 사랑해주고 더 마음을 표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