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채권의 가격이 변하는 것은 '시장의 거래가격'이 변하는 것이지 채권의 액면가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행된 채권의 만기일에는 액면가격과 그에 따른 이자금액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액면가 100만원 3%의 이율로 1년만기로 발행된 채권이 있는데, 시중은행들의 금리가 6%가 되면서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채권을 팔고 은행예금을 들려고 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연히 금리가 낮은 채권을 사려고 하지 않으니 채권을 조금 싸게 팔게 됩니다. 그럼 채권의 '시장 거래가격'은 하락해서 99만원에 거래가 되지만 실제 채권의 액면가는 100만원인 상태입니다.
시간이 경과해서 만기가 되면 99만원에 채권을 매입한 사람이 받게되는 금액은 '원금 100만원 + 이자 3만원' 총 103만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리상승기에 오히려 가격이 저렴해진 채권을 구입하는 투자가 활발해지는 것이 위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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