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7살 딸이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걸까요?
저희 딸아이는 워낙 에너지가 많고 긍정적인 편이며, 다소 자기 주장이 강한 편입니다.
6세까지 어린이집을 다녔고,
7세 시작인 올해부터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들의 큰 특이사항 공유가 없어서 별 걱정 안했는데
유치원에서부터는 다소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십니다.
상반기에는 모두가 지키는 규칙을 준수하지 않거나,
(ex. 다들 밥먹으러 줄 설 때 혼자 따로 서있음, 놀이 끝나고 장난감치울때 혼자 다른곳으로 가버림 등)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 해 혼자 있는 시간이 꽤 많았는데요.
지금은 친구들과 예전에 비해 곧잘 잘 어울리는데 여전히 지금도 가끔식 선생님께서
'고의는 아니었으나 수수깡을 반경넓게 휘두르다가 친구 눈에 찔려 친구가 안과에 다녀왔다',
'친구가 하자는걸 싫다고 강하게 거절하다 결국 혼자 놀이하고 있다',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놀이의 수준이 다소 다르다(이건 아마 놀이수준이 또래에 비해 떨어진다는걸 돌려 표현하신거겠죠)'
라는 등의 피드백이 이제 잘 지내나 싶으면 옵니다.
이쯤되니 배우자도 혹시 딸이 사회성이 좀 부족한거 아니겠냐고 묻는데
저는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부터 하지 말고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아이가 문제가 있다기보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개성이 있는 성향인걸 너무 문제로만 보면 안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는데요.
사실은 그리 얘기해놓고도 저도 죄책감이 들고 걱정이 되긴 합니다.
혹여 저와 배우자가 아이가 원할때 원하는 만큼의 관심을 주지 못해서 그런건 아닌지,
혹은 타고난 성향은 어찌할 수 없다 하더라도 표현을 지혜롭게 하고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긍정적으로 잘 알려주지 못한 건 아닌지..
그래서 앞으로도 문제가 되는 수준인건지 이 정도는 성장기에 거쳐가는 것이라 여겨도 될지 걱정이 되네요.
제 주관이지만 부모로서는 모범적으로 "그랬어? 와 기분이 그랬겠구나~ 그래서 어떤 생각이 들었어?
그 친구한테 어떻게 하면 될것 같아? 선생님과 친구들이 다같이 할때 우리 딸도 그렇게 하면 다들 너무 좋아하겠구나"
이렇게까지는 못하는 편이고
"음.. 어떤 친구가 규칙을 안지키면 우리 딸이 기분이 어떨까? 우리 딸이 친구와 하고 싶은게 있는데 친구는 계속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고 거절하고 따로 놀겠다고 하면 우리 딸은 어떨것 같아? 마찬가지야~ "
이런식으로 자주 얘기하는 편입니다.
가족과 있을때는 자연스러운데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때
부자연스러운 언행(기뻐서 그러는것 같은데 "우아우어어어~"하고 소리 지르거나, 상황과 맞지 않는 아무말을 크게 하는 등)을
보이면 '갑자기 왜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찬찬히 물어보면 잘 기억을 못하거나
혹은 그냥 그랬어 하고 웃으며 답변하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여러 정황을 미루어볼때 그냥 지어내는 말인것 같아
깊게 의도를 파악하는데 실패하곤 합니다.
장기간 지켜보고 알고 있는 딸 아이의 상태를 글로 쓰려니 아무리 써도 글만 길어지지 한계가 있네요..;
혹시 부족한 상황 설명만 들으시고도 어떤 상태인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까요?
지금 이런 상황들이 심각한 수준인지 아닌지조차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부디 조언 및 간단한 진단이라도 부탁드려요~
심각한거면 가족이 상담받으러 가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