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은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21개월 아가들이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적게는 몇 시간, 많게는 오후 늦은 시간까지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쉽게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요?
모든 부모님들은 우리 아가들이 엄마와 떨어져서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놀다 오기를 바라겠지만, 정말 적응력이 뛰어 나지 않는 이상 힘듭니다.
어른도, 처음 회사를 갈 때 몇 달 동안은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인지 모르며 낯선 회사에 적응 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는데, 세상에 태어난 지 몇 개월도 안된 아가들에겐,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떼를 쓰는 건 아니니 좀 더 지켜 봐야 할 것 같아요.
아침에 안 가겠다고 울며 불며 떼를 써버리면, 엄마들 마음이 찢어 집니다.
아이가 아직은 탐색전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 어린이집에 오면, 대부분 탐색을 하는데, 짧게는 며칠, 많게는 몇 달 걸리는 아가들이 있으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어린이집 잘 다녀오면 긍정적인 질문을 하셔야 합니다.
뭐가 싫었어? 뭐가 맛이 없었어? 선생님은 안 무서웠어? 등등의 부정적인 질문들은 아이의 즐거운 기억들을 없앨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긍정적인 질문을 하셔야 합니다.
뭐가 재밌었어? 활동 사진이 있으면, 이 친구는 뭘 하고 있어? 재미있어 보인다, 등 아이에게 말할 기회를 주고 어린이집은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셔야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엄마 귀가 따가울 정도로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시시콜콜 하게 이야기 할 정도로 적응을 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