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뜨거운 물보다는 따뜻하거나 시원한 물이 더 적절합니다.
뜨거운 물을 마시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되면서 통증이 잠깐 완화되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미 부어있고 염증이 있는 점막에 지나치게 뜨거운 자극을 주면 오히려 점막 손상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에서 내려오는 민간요법이지만, 의학적으로 권장되는 온도는 아닙니다.
목 통증과 부종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미지근하거나 약간 시원한 수분 섭취로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차가운 것이 부담스러우시면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정도의 꿀물, 생강차 등이 무난합니다. 이부프로펜 계열 소염진통제가 있다면 복용하시면 부종과 통증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 효과는 있지만 소염 효과는 없어서 편도 부종에는 이부프로펜이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입니다.
다만 편도를 제거하셨음에도 이 정도로 심하게 붓는다고 하셨는데, 편도 제거 후에도 잔여 편도 조직이나 인두 후벽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부종, 숨쉬기 불편함, 고열이 동반된다면 병원 문이 닫혀 있더라도 응급실 방문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면 내일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