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선 미국이 압도적인 기축통화이나 유일무이한 안전자산인 미달러를 보유한 세계 제 1의 경제 강국으로 미국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글로벌 벤치마크가 되고 한국 등 금융 시장이 추정하게 됩니다. 한국 경제만 따지고 보면 미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한국의 기준 금리가 미국 보다 낮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지거나 금리 격차가 더 커지게 되면 환율과 물가에 부담이 가중됩니다.
가령, 현재와 같은 킹달러에 원화 환율이 지속 상승할 경우 달러 결재가 필요한 원유, 곡물 같은 필수재 수입가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최근 라면이나 휘발유 가격이 폭등한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또한 금융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원화 표시 주식과 채권을 들고 있으면 환차손을 입게 됩니다. 한국 금융 당국이 환율 방어 의지가 없고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원화 표시 주식과 채권을 팔고 외환 시장에서 원화를 미달러 또는 자국 화폐로 바꿔서 한국 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시장에 원화가 더 증가해 환율을 더 상승하게 되고 아직 팔 생각이 없던 외국인 투자가들도 더욱 높아진 환율 때문에 매도하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극단적으로 커질 경우 소위 뱅크런이 발생하여 과거 1998년 한국이 겪었던 IMF 금융위기가 찾아 오게 됩니다. 국내 외환 보유고가 바닥을 들어낼 경우입니다. 이상 간략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